코타키나바루에서 바다를 느끼다!
Welcome to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에 가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워낙 작은 섬이기도 하지만 해변과 섬 외엔 4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국립공원이 관광지의 전부이기때문에......
뭐니뭐니 해도
코타키나발루의 매력포인트는 섬투어.
세계에서 석양이 아름답기로는 손가락에 꼽히는 명성에 걸맞게
그곳의 하늘은 바다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섬으로 가기 위해서 당연히 선착장으로 가야 하는데
그 선착장의 이름이 제설톤 포인트 이다.
제설톤 포인트.. 왠지 한국 이름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순수한 영어, 사람의 이름을 딴 명칭이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그렇게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역시 휴양지의 포인트는 바다+배 아니겠는가... 여행 온 기분이 나기 시작했다.
*각 매표소 마다 회사 이름이 다르다
제설톤 포인트 대문을 지나 바로 오른편으로
배표소가 있다.
각 배표소마다 각각 다른 선사이면서 데이투어까지 같이 판매를 하고 있는 여행사 개념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역시 편의를 위해서는 미리 한국에서 여행사릍 통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배를 타고 관광하는것이 편하겠다.
기다릴 필요도 없는것은 물론이고 숙소에서 제설톤 포인트까지..다시 제설톤 포인트에서 숙소까지 차량을 제공해주니 금액차이가 난다고 보기도 어려울 뿐더러
마누칸섬, 사피섬, 수빵가르섬 등.. 각 섬마다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테이블이 있으나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돋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자 이제 배를 타고 출발!!!
저 늠늠한 뒷모습의 까만 아저씨가 이 배의 선장.
경력이 벌써 30년이 넘으셨고 두 아들과 함께 배를 운영하고 계신다.
참고로 바다낚시를 엄청나게 잘하신다는......
바다낚시를 하기 전에 호핑투어 포인트로 간다.
약 20여분을 신나게 달리면 수빵가르섬 앞에 도착한다.
일단 가이드 형님과 한방 찍고! (썬크림 효과와 새까만 가이드님 덕분에 완전 서울촌놈에 화이트 칼라처럼 나왔다)
썬크림을 얼굴에만 발라서
저 넓은 브이넥 위로 목줄기는 화상을 입었다.
코타키나발루의 태양빛은 아름다운 하늘만큼 강렬하는걸 명심하고 썬크림을 꼭 챙기길!~
*기본 제공되는 스노쿨링 수경 (위생상태는 묻지 말자. 항상 내것만 못하다는거)
좀 더 파란 파다색을 기대 했지만 몇일전 부터 온 폭우로 인해 바닷물이 그렇게 맑지 못하다는 가이드님의 설명......
몰디브와 보라카이의 초록색 바다를 기대 했지만......그래도 코타키나발루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파란색 하늘이 있기에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다
자 이제 입수!!!!!!
*비록 초상권으로 얼굴을 보이진 못하지만 뒷 모습만큼이나 얼굴도 미남인 우리 가이드
정~~말 아쉽게도 수영복을 두고온 관계로 바다에 들어갈 수 없었다..
좔망이라고 들어봤나? 좌절과 절망의 합성어... 생각만큼 파란 바다는 아니였지만 눈앞에 바다를 두고 들어갈 수 없었다는게 정말 너무!!!!!!!! 아쉬웠다.
*물보다 물에 반사되는 빛이 더 아름답다. 스노쿨링 포인트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 좋다는거! 하지만 오랜 장마때문이란거 명심하세요! 맑은 날의 바다는 하늘만큼 아름답습니다.
스노쿨링을 마치면 미리 받아둔 물로 몸을 행군다. 샤워기가 있는건 아니고...사진과 같은 큰 물통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물은 지하수보다 깨끗한 빗물이라고 하니 부담없이 몸에 끼얹어주면 된다. 그래도 먹진 맙시다.
이제 바다낚시 하러 출발!!
수빵가르섬에서 스노쿨링을 마치면 다시 바다낚시 포인트로 이동을 시작한다.
출발했을때부다 해는 더 강해지고
"내가 정말 동남아!!! 섬나라에 왔구나!!!" 여행 온 보람이 느껴진다.
*정말 비만 없었다면 초록빛 투명한 바다를 볼 수 있었을텐데..뭉게뭉게 그린듯한 구름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자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구요. 요렇게 하면 안되니까 저렇게 하세요. 잘못하면 낚시 바늘에 걸려서 바다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이 끝나면 양 배끝으로 선다. 태양이 뭐가 무섭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 말이지
*운 좋게도 둘이 이쁜 여자분 두분과 함께....촬영한 사진도 귀국후에 친절히 보내줬지만..거기까지다!!
*이건 못먹는다. 맛없어서 ㅋㅋㅋㅋㅋ
약 3시간 가량 열심히 배고픔도 잊고 낚시를 한다. 회를 먹을 수 있을거라는 일념으로.
생각 처럼 낚시가 쉽지 않다. 배에 타있는 선원들이 친절히 낚시밥을 교체해준다
여기서 잠깐!!! 바다 낚시 요령!!!
생각보다 바다 야생 물고기들은 똑똑하다. 수많은 낚시 바늘들을 봤을테니 그럴만도 하지...
낚시 줄을 푹 늘어뜨리고 눈을 감고 손끝으로 느끼는거다. 물고기가 먹이를 무는지 간만 보고 가는지.....
그러다 평균적인 충격보다 좀더 강한 충격이 강해지면 "냅따!!!!" 땡기는 거다! 휙!!!
확율은 10번에 1번 정도. 그러나 느낌이 왔을때 땡기지 않으면 한마리도 잡을 수 없다는거~
이제 또 밥먹으로 출발!!!!!
*수상가옥이 모여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저 집이 없었다면 좀 더 보기 좋았을텐데....라는 나쁜 생각을 잠시 했지요.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 있는 그정도의 수상가옥은 아니지만 생활환경이 무척 나쁜건 사실!!!
우리 배의 선장과 그의 아들들도 이런 마을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고....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이 정해져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산다고 한다.
그러니 공부를 많이 하고 안하고, 돈을 많이 벌고 안벌고의 문제가 인생의 방향을 잡는데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선장의 아버지도 배를 탔고, 우리와 같이 배에 탄 아들들도 아버지가 뱃사람이라 본인들도 배를 타는걸
당연한걸로 받아들인다고 하니 오히려 우리보다 더 행복할 거란 생각도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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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판에 박힌 말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이렇게 조촐하게 시작해서...
*이렇게 푸짐하게 진행되고
*결과는 그리 깔끔하지 못하지만 정말 맛있다.100점!
정신 없이 먹느라 이쁘게 찍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여느 레스토랑에서 먹는 씨푸드 보다 맛있다.
바다의 향기와 풍경이 더해지니.... 어찌 일개 레스토랑이랑 비교를 할 수 있냔 말이지.
맛있게 식사를 끝내고 다시 귀항!!!
TIP!*이렇게 맑은 하늘이 순식간에 변하는게 코타키나발루.
자! 이제 스노쿨링&바다낚시 일일 관광이 모두 끝났습니다.
하루종일 배에만 있지만 오랜만에 맛본 오리지날 더위와 땡볕 덕분에 숙소에 가면 오침을 해야 했습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화려한 나이트 관광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세요!!
이상!!!ㅋㅋㅋㅋ